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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입국장 면세점 판매품목 확대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11. 16. 09:00
호주에 입국하는 승객들이 면세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품목의 범위가 크게 확대됐다.

 

  호주정부는 국내 공항 면세점들이 액체류의 기내반입 제한 등 보안조치 강화에 따른 매출감소로 울상을 짓고 있는 가운데 세관규정을 변경, 지난 8일부터 인바운드 승객들에게 판매할 수 있는 면세품 종류를 늘렸다.

 

  종전에는 입국장 면세점의 판매범위가 주류와 담배, 사진 필름, 향수로 제한되어 있었지만 이제는 핸드백, 카메라, 선글라스 등을 포함해 구입액이 호주화로 총 900불 미만이면 된다.

 

  데이빗 존스턴 연방 관세장관은 "승객들이 입국장에서 다양한 면세품을 구입할 수 있는 새로운 조치는 모든 여행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으며 프랜 베일리 관광장관은 새 규정이 관광객과 입국장 면세점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존스턴 장관은 새 조치에 따라 입국장 면세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품목이 금액으로는 900불, 무게는  7kg, 크기는  56 x 36 x 23cm 까지라고 밝혔다.

 

  호주로 갖고 들어올 수 있는 술과 담배 등의 면세 범위는 종전과 동일하며 입국장 면세점에서 구입한 어떠한 품목도 기존 면세범위의 적용을 받는다.

 

  베일리 장관은 "관광객들은 호주까지 장시간의 비행 끝에 도착하게 되면 종종 '쇼핑 치료'(retail therapy)를 즐기곤 한다"면서 새로운 조치로 구입품목에 선택의 폭을 넓히게 되었다고 말했다.

 

  호주에 대한 외국인 관광객의 경제적 가치는 지난 회계연도에 21억불 증가한 총 226억불이며 관광객 1인당 지출액은 전년보다 262불 증가한 2,836불에 달한 가운데 한국인과 중국인 관광객 지출액이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면세점들의 로비로 이뤄진 이번 조치에 따라 여행후 선물을 나눠주는 관행이 있는 한국, 중국 등의 관광객들이 주고객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호주관광수출협의회 대변인은 "중국과 한국 관광객들은 고국으로 선물을 갖고 갈 필요가 있기 때문에 돈을 가장 많이 쓴다"면서 "이들 두 나라 방문객들로부터 벌어들이는 수입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