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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의료 제도 선진국 중 낮은 수준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11. 10. 09:00

얼마 전 시행된 호주의 의료 제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의사의 진료를 필요로 하는 환자들의 반 이상이 병원을 찾고자 하는 날 당일 진료 예약을 할 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의사의 오진율은 7개의 선진국 사이에서 가장 높은 비율은 보여 환자들 5명 중에 1명 꼴로 의사들로부터 잘못된 치료나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정부의 기금으로 시행된 이번 설문 조사는 1000명의 호주인에 대한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루어 졌으며, 그 결과는 미국, 영국, 독일, 캐나다, 네덜란드 그리고 뉴질랜드의 선진 6개국과 비교 조사되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55%가 호주의 의료 제도에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18%는 아예 의료 제도 자체를 새로 만들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28%는 높은 의료비 부담으로 인해 아파도 제대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처방받은 약을 사지 못했다고 답변했으며, 56%의 사람들은 병원에 가야 했던 날 당일 진료 예약을 할 수 없었다고 답변하여, 호주의 의사 공급 부족 문제를 여실히 드러냈다.

또한 진료 예약을 하기 위해 6일 이상을 기다려야 했다고 답변한 사람이 10%에 이르렀고, 26%의 사람들은 2-5일, 그리고 20%의 사람들은 예약 하루 후에 의사의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고 답변하여, 오직 42%의 사람들만이 그들이 진료를 필요로 하는 당일 날 의사를 만날 수 있었다고 답변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호주 의사들의 오진율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는데, 적어도 한번 이상 잘못된 약이나 잘못된 복용량을 처방 받은 적이 있다고 답변한 사람이 응답자의 8%를 차지했다. 또한 잘못된 치료나 진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답한 사람들이 11%, 검사 결과에 대해 잘못된 결과를 얻은 적이 있다고 답한 사람들이 5%였다.

결국 환자 5명 중에 한 명꼴로 어떠한 형태로든 의료 오진을 경험한 바 있다는 것인데, 이는 20%의 오진율을 기록한 미국과 함께 조사 대상이 된 7개 선진국 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이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호주인의 57%가 만성적인 질병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 또한 조사 대상 7개국 중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