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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남성들 성폭행 표적 "술집 조심"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1. 18. 09:00
시드니 시내와 동부지역에서 동성애자가 아닌 일반 남성들이 성폭행을 당하는 사례가 해마다 수백 건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와 관련, 보건 전문가들은 여성 못지 않게 남성 또한 성폭행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남성들은 클럽이나 펍(선술집)에 도사리고 있는 성범죄 위협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최근 호주언론에 따르면 로얄 프린스 알프레드 병원에 위치한 시드니 동부.중부 성폭행 상담치료센터에는 지난해 44명의 남성 피해사례가 보고됐는데, 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센터측은 지적했다.

 

  이곳 센터에는 지난 2001년 이후 지금까지 총 293건의 남성 성폭행 피해사례가 보고됐으나 남성 피해자들은 최고 95%가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다고 센터 매니저 리사 심슨 씨가 추정했다.

 

  심슨 씨는 "성폭행에는 여성 못지 않게 남성도 피해를 당하기 쉽다"면서 "성폭행은 성을 매개로 한 공격적 방식으로 타인을 지배하고자 하는 심리에서 비롯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센터에 보고된 남성 성폭행 피해사례 중에는 선술집이나 클럽 등에서 가해자가 몰래 술에 약물을 탄 것을 모르고 마시다가 의식을 잃고 성폭행을 당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이 센터에 보고된 성폭행 피해사례는 총 273건으로 이중 남성 피해자가 16%에 달했는데 이는 전국 통계에서의 남성 피해자 비율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범죄연구소는 전했다.

 

  호주 통계청 조사에 의하면 지난 2002년의 경우 한해 동안 성폭행을 당한 15세 이상의 남성 피해자는 전국적으로 4800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