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분석가들이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호주 달러가 전세계적인 고유가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고 밝혔다.
8일 호주 달러는 미국 달러에 대해 23년 만에 최고치인 1달러 대비 90 US 센트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지난 7주 동안 US 7달러 이상이나 급등하였으나, 원유는 미국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미국 달러에 대한 호주 달러의 환율이 오를 때마다 호주의 휘발유 소비자들의 부담은 줄어든다고 볼 수 있다.
컴섹의 크래그 제임스 수석 경제학자는 이러한 이유 때문에 세계적으로 고유가가 지속되고 있는상황에서 호주의 소비자들은 오히려 휘발유의 가격이 하락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임스 씨는 “호주 달러가 강세인 상황에서는 해외 여행이나 수입된 물품들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며, “현재와 같은 호주 달러의 강세가 지속될 경우 호주의 자가 운전자들은 한 달에 10달러 정도를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 자료에서 밝혔다.
호주유류협회의 주간 유가 보고에 따르면, 브리즈번의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평균 1.6센트 감소한 117.2센트로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노던테리토리 거주자들은 리터당 138.4센트로 여전히 가장 높은 가격으로 휘발유를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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