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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값 상승에 임대료까지, 서민들 이중고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11. 10. 09:00

일 공식 이자율이 또 한 차례 인상되고, 지난 9월까지의 일년 동안 집 값 상승이 5.7%였다는 자료가 발표되어, 이제 시드니에서 내집 마련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주택 가격 상승으로 인한 대출 금액 증가와, 높은 대출 이자율의 이중고를 겪게 되었다.

ANZ 은행의 경제학자 헬렌 케반스는 첫 주택구입자들이 주택 구입시장에서 점점 밀려나고 있다고 말하며, “지속적인 주택 가격의 상승 추세가 이미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주택구입능력을 더욱 악화시킬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NSW주의 주택부가 7일 발표한 자료는 임대 주택에 사는 사람들에게도 그리 밝지 않은 소식을 전하고 있는데, 지난 일년간 시드니 인근 지역의 절반 이상의 지역에서 방 두 개짜리 집의 임대료가 두 자리 수의 증가를 보였다고 조사되었다. 전체적인 평균 임대 비용은 9.7% 상승한 주당 340달러였다.

NSW주 주택부의 매트 브라운 장관은 “현재 시드니에서 집을 장만하는 것은 대부분의 가정에서 매우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임대주택 시장 역시 치솟는 임대료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택자금대출을 원하는 사람들은 얼마 전 미국에서 발생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에는 비은행권에서의 대출을 피하고 있어, 비은행권에서 새로 대출을 받는 사람의 수는 지난 9월 10%가 하락하여 2001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은행권 주택자금대출은 이보다 덜한 0.4% 감소에 그쳐, 은행권이 주택자금대출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현재 은행권과 비은행권의 시장 점유 비율은 4대 1정도이다. 또한 고정 이자율로 주택자금대출을 받는 사람의 수가 17.1%에서 19.2%로 증가하였으며, 주택자금대출 심사에 합격하는 사람의 수는 전체적으로 감소하였다고 조사되었다.

도이치은행의 토니 미어 수석 경제학자는 시드니 집 값이 추가적으로 더 인상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비어있는 임대주택의 비율이 1990년대 이래로 사상 최저를 기록하고 있고 경매 주택이 팔리는 비율도 지난 분기에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어 시드니의 집 값은 향후 더 오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