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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 "호주공식금리 6.25% 동결"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7. 23. 09:00
국내외 경기호황으로 금리인상 가능성 높아
 
호주중앙은행(RBA)이 4일 오전 호주공식금리를 현행 수준인 6.25%를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금년 내 또는 내년 초 금리 인상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경제분석가들의 전망이다.
지난 3일 HSBC의 수석 경제분석가 존 에드워드 씨는 중앙은행의 금리 동결을 전망하면서도 중앙은행 이사회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AAP통신사는 17명의 경제분석가들을 설문 조사한 결과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을 예상한 사람은 1명도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7명이 금년 내에 금리가 오를 것이라고 답했으며 대부분의 응답자들이 2008년에는 상당 수준으로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AAP는 밝혔다.
에드워드 HSBC 경제분석가는 특히 원유에 대한 높은 국내수요가 문제라고 언급하며 향후 18개월 동안 공급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유가 상승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계속되는 겨울 장마 후에 곡물 수확의 대풍, 소폭이긴 하지만 주택 건설 부문의 상승 그리고 NSW주 경제 신장 등으로 인해 전체 물가상승률이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에드워드 씨는 진단했다.  
더욱이 정부의 세금 감면 효과와 함께 가계의 가처분소득이 높아져 소비가 늘고 비즈니스 투자와 자원 생산량도 예상치 보다 증가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이 역시 물가상승률을 압박하는 요소가 된다.
에드워드 씨는 "지난 해 중반 이후부터 핵심물가인상률이 낮아졌지만 임금 상승과 유가 인상 등으로 소비자들의 지출은 더욱 늘어나 금리를 지금의 6.25%를 유지하기에는 부족한 감이 있다"고 밝혔다. 
커먼웰스은행(CBA)의 조셉 카퍼소 경제분석가는 호주중앙은행이 다음 소비자물가지수(CPI)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금리 인상을  취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2사분기 CPI 결과가 나오는 7월말 이후에는 6.50%로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국제경제 호황에 힙입어 국내 수요가 예상 보다 빠르게 증가하는 반면 노동시장은 더욱 압박을 받게 돼 물가상승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2008년 상반기에 또 한차례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