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구입 가장 어려운 나라는 호주 본문
주요 선진국 가운데 호주와 뉴질랜드의 집값이 가계소득에 비해 가장 비싸며 호주에서는 서호주 퍼스 외곽의 만두라와 퀸즈랜드 선샤인 코스트가 주택 구입이 가장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미국 부동산조사업체 웬델콕스컨설팅이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아일랜드, 뉴질랜드 등 영어권 6개국 2백 27개 도시를 대상으로 2007년 9월 현재 주택구입능력을 조사, 금주 공개한 국제조사 결과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호주에서 주택구입 능력이 가장 낮은 도시는 퍼스 남쪽 74km 지점의 만두라로, 연간 가계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율이 9.5배에 달했으며 선샤인 코스트 (9.3배), 시드니와 골드코스트 (각 8.6배)가 뒤를 이었다.
세계에서 주택구입능력이 가장 낮은 도시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배율이 11.5배에 달했는데 만두라는 세계 6위, 선샤인 코스트 7위, 시드니와 골드코스트가 공동 11위에 각각 랭크 됐다.
호주 전체적으로는 뉴질랜드와 마찬가지로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이 평균 6.3배에 달해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높았다. 캐나다가 가장 낮은 3.1배이고 미국 3.6배, 아일랜드 4.7배, 영국 5.5배로 조사됐다.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의 배율로 나타내는 주택구입능력은 배율이 3 이하이면 양호, 3.1-4.0은 다소 낮음, 4.1-5.0은 매우 낮음, 5.1 이상은 극도로 낮음으로 분류되고 있다.
주택구입능력이 가장 낮은 50개 도시 가운데 호주 도시가 가장 많은 18개로 나타났으며 호주의 조사대상 28개 도시 중 시드니, 멜번, 퍼스, 브리즈번, 아들레이드 등 대도시를 포함한 25개 도시가 극도로 낮은 범주에 속했다.
뉴사우스웨일즈주의 마이클랜드와 빅토리아주의 발라랏, 벤디고 등 나머지 3개 중소도시는 주택구입능력이 매우 낮은 범주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퍼스는 조사대상 도시 중 19번째로 낮아 런던 (18위)과 거의 같은 수준을 보였으며 퍼스 남쪽 47km 지점에 있는 서호주 휴양도시 록킹엄이 24위를 기록했다.
보고서 작성자이며 경제분석가인 웬델 콕스는 “호주가 뉴질랜드와 함께 조사대상 국가 중 가장 주택구입능력이 낮은 나라로 나타났다. 호주에는 주택구입능력이 양호하거나 다소 낮은 도시가 없다”고 지적했다.
호주부동산협의회는 “이 연구결과는 주택구입능력이 대도시뿐 아니라 만두라, 선샤인코스트, 골드코스트 등지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음을 확인해 주고 있다. 호주의 저조한 결과는 인위적으로 부풀려진 오늘의 주택가격을 야기한 정책들을 반전시킬 필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택구입능력 최하위 50개 도시 중 호주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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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도시 연 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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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만두라 9.5
7 선샤인코스트 9.3
11 골드코스트 8.6
11 시드니 8.6
19 퍼스 7.6
22 멜번 7.3
24 록킹엄 7.2
28 분다버그 7.0
28 울릉공 7.0
33 분베리 6.7
35 애들레이드 6.5
36 브리즈번 6.4
36 케언즈 6.4
40 질롱 6.3
40 호바트 6.3
40 뉴카슬 6.3
45 타운스빌 6.2
46 맥카이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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