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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 강할 땐 12분만 썬탠 해도 피부암 위험
10대 등 젊은이들은 햇볕 노출 면역력 있다? NO!
다음 주부터 수온주가 30도를 웃도는 본격적인 더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짧게는 12분만 선탠을 해도 피부암에 걸릴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최근 호주 언론에 따르면 피부과 전문의들을 포함한 의사들은 열파로 인해 자외선 지수가 극히 높을 때 (11 이상의 extreme 상태)에는 햇볕에 피부가 12분 만에 탈 수도 있다면서 특히 젊은이들의 과도한 햇볕 노출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호주의사협회 로사나 카폴링구아 회장은 피부가 일단 타기 시작하면 바로 피부 손상이 진행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녀는 “10대를 비롯한 젊은이들은 햇볕 노출의 위험에 대해 마치 면역력을 갖고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피부암은 나이 든 사람들에게만 생기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걸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자외선을 통한 비타민D 생성을 위해 일주일에 수 차례 최소 15분씩 햇볕을 쬐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하고 있으나 암협의회는 피부노출에 대해 엄중 경고하고 있다.
암협의회에 따르면 호주는 피부암 발생률이 세계 1위로, 호주에서 성장하는 사람들은 2명 중 1명꼴로 특정 형태의 유방암에 걸리며 매년 1천 6백명 이상이 피부암의 가장 위험한 형태인 흑색종으로 사망하고 있다.
여름철 공익광고에서는 젊은 여성들에게 선탠의 파괴적 위험을 경고하고 있는데 일단 햇볕에 피부가 그을리면 피부암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카폴링구아 회장은 “선탠에는 안전한 수준이란 것이 없다. 많은 사람들이 여름철에 해변에서 햇볕 아래 운동을 하거나 다양한 옥외활동을 하며 시간을 보내지만 안이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호주 지역별 자외선지수 예보는 기상청 사이트 ( http://www.bom.gov.au/weather/uv)에서 검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