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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흔들’, 불똥은 주택융자자들에게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1. 4. 09:00
NAB, 변동금리 전격 인상
2008년 새해벽두 국제유가의 폭등 속에 세계 경제가 동요하고 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면서, 뉴욕 증권시장을 중심으로 각국의 증권시장들도 크게 동요하는 모습이며, 그 불똥은 이제 호주로까지 튀고 있다.
 
서브 프라임 모기지 파동과 더불어 이 같은 증권시장 불안정에서 야기된 대규모 자금조달 비용 인상으로 국내 시중은행들의 손실보전 차원을 위한 주택융자금 이자율 인상 단행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호주중앙은행(Reserve Bank)의 기준금리인상 여부에 상관없이, 시중은행들의 일반 주택융자금 이자율 인상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이미 NAB가 국내 시중 은행 가운데 가장 먼저 주택융자금 변동금리를 전격적으로 인상하면서 다른 시중 은행들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
 
NAB는 기본변동금리를 0.12% 인상해 8.69%로 상향조정했다.
 
AMP의 수석경제관 섀인 올리버 박사는 “금리인상 폭 역시 미국 금융시장의 안정회복 속도에 좌우될 것”이라며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정 상태를 부각시켰다.  
 
올리버 박사는 “국내 금융시장의 구조로 인해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정 상태로 인한 여파는 일반 주택융자자들에게 즉각 미칠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한편 연방정부의 웨인 스완 재무상은 주택융자금 이자율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시중은행들에 대해 “대다수의 국민들이 현재 시중 휘발유 값을 포함 각종 생활비용 인상으로 고충을 겪고 있음을 고려해줄 것”을 호소했다.
 
웨인 스완 재무상은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정 상황이 국내 경제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음을 시인하면서, 시중 은행들도 불가피한 상황에 직면해 있음에 공감한다고 덧붙였다.
 
웨인 스완 재무상은 “시중은행들도 어려운 상황을 최대한 감내해온 것으로 알지만 호주 가정들도 재정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은행들이 이 같은 현실을 최대한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