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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즈번 교통수단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2. 26. 17:44
브리스번의 대표적인 교통수단
브리스번의 대표적인 교통수단으로는 버스와 트레인, 페리가 있습니다. 이중에서 유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것이 버스입니다.그래서인지 인터넷상에 버스에 대한 정보는 많이 있는 편인데  트레인에 대한 
정보는 많이 부족한 것 같아서 이번에는 제가 이용하고 있는 트레인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제가 전에는 버스를 이용했었는데 버스는 트레인과 비교하면 가격이 비싼편입니다. 트레인은 버스의 Zone
개념과 비슷하게 거리에 따라서 요금이 달라집니다. 자신의 목적지가 가까울수록 요금은 저렴해 지고 
멀어질수록 가격이 올라갑니다.
처음 호주에서 트레인을 이용한다는 걸 들었을 때 왜 서브웨이라고 하지 않나 생각했는데, 우리나라처럼
지하로 다니지 않고 역의 모습도 우리나라 시골 기차역과 비슷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기차' 라는 말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지하철에 비교하면 훨씬 칸수도 적습니다. 가장 적은 트레인의 경우는 
겨우 4칸 정도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트레인 안쪽을 들여다 보면 선진국 답지 않게 약간 지저분(?) 
하기도 합니다.
트레인을 이용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자신이 살고 있는 집에서 가장 가까운 역에 가서 목적지를 
말한 다음 표를 사면 됩니다. 역에 티켓을 파는 사람이 없을 때는 티켓머신으로 구입이 가능합니다.
한쪽 방향으로만 갈수 있는 one way 티켓부터 해서 출발한 역으로 다시 되돌아 올 수 있는 return 티켓, 
1주동안 이용할 수 있는 weekly 티켓, 한달 동안 이용할 수 있는 monthly 티켓 등이 있습니다.
monthly 티켓은 최대 12개월까지도 티켓을 끊을 수 있습니다. monthly 티켓은 기계에서는 구입할 수 없고 
주소와 이름, 전화번호 등을 적고 역 직원에게 직접 구입해야 합니다. 매일 매일 one way 티켓을 끊고 
다니는 것보다는 월단위로 티켓을 끊는 것이 훨씬 저렴합니다. 역의 모습을 살펴보자면 시티에 가까워 
질수록 역이 깔끔하고 시설도 좋습니다.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영국이나 호주에서는 lift라고 합니다)
도 있고 맥도날드나 기타 음식점도 위치하고 있습니다. 시티에서 멀이 떨어진 역 일수록 '내가 사는 곳이 
호주 맞나?' 할 정도로 시골같은 분위기가 납니다. 역에 티켓을 체크하는 기계도, 사람도 없어서 좀 
황당하기도 하고 무료로(?) 이용할 기회도 많이 생깁니다. 시티와 비교해 더 좋은 점이 있다면 시티 
외곽지역에는 트레인 티켓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든지  Commuter car park에서 프리파킹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시티안에는 주차비가 상당히 비싸기 때문에 차가 있는 사람은 시티와 가까운 트레인역에 주차를
시키고 트레인을 이용해서 시티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트레인의 대략적인 특징을 살펴보자면, 운행횟수가 그리 많지는 않지만 버스보다 늦은시간까지 이용이 
가능하고 피크타임에는 20~30 단위로, 보통 저녁 9시가 넘으면 40 ~ 50분 단위로 운행됩니다.
트레인 자체에 재미있는 점은 우리나라의 지하철 처럼 매 역마다 문이 열리거나 정차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내리고 싶은 곳에서 트레인 문에 위치한 손잡이나 버튼을 눌러야만 문이 열립니다.
또한 Express 트레인이라고 해서 몇군데의 역을 건너뛰고 빨리 운행되는 트레인도 있습니다. 그러기에 
트레인이 몇시에 운행되고 어떤 트레인인지 타임테이블을 받아서  자신이 타야할 트레인을 확인해야만 
합니다. 시티역 같은 경우에는 기차 시간이 스크린에 디스플레이가 되서  자신의 기차시간과 그에 맞는
플렛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거의 모든 경우 제시간에 기차가 오고 제시간에 도착합니다.
그러기에 타임테이블을 알면 필요없이 역에서 기다릴 필요가 없기 때문에 시간계획을 잘 잡을 수 있습니다. 
타임테이블이 철저하게 지켜지는 것이 우리나라와는 좀 다른 점입니다.
트레인에 대해서 한가지 꼭 얘기하고 싶은 것이 장애인에 대한 배려입니다.  아직까지 어떤 식으로 
장애인들을 서포트 하는 건지 확실하게 알지 못했지만 장애인이 내리는 역에는 어김없이 직원이 기다리고
있다가 트레인에서 내리는 것을 도와줍니다.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하던지 티켓을 살 때 concession 이라고 
해서 퀸즈랜드주에서 인정하는 학생증,  디플로마 이상의 학업을 하는 경우에는 50%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반면 보통 어학연수를 하는 경우에는 할인을 받을 수 없습니다. 이점은 어학연수생들이 이곳에서
가장 싫어하는 점 중에 하나입니다. 여기서 지내다보면 그것이 얼마나 큰 차이인지 절실하게 느껴집니다.
트레인을 이용해서 좋은 점은,
1. 자리가 많아서 대부분 앉아서 갈 수 있다.  이게 참 재미있는 점 가운데 하나인데, 학생 할인을 받은 
    사람은 자리가 없을 경우 무조건 서서 가야만 합니다
 
2. 가격이 저렴하다. 
   버스정류장과 기차역 모두 자신의 집에 가까이 있다면 버스를 이용할 사람은 아마 없을 겁니다.
3. 트레인에서 만난 사람과 대화할 기회나 엿들을 기회가 생긴다. 이게 정말 중요한 사항 중에 
    하나입니다. 용기를 내보세요! 영어 늘리는 데는 절대적으로 용기가 필요합니다.
4. 트레인으로 갈 수 있는 곳이 많다. 
   우리나라 만큼은 아니지만 구석구석 라인이 퍼져 있습니다.
5. 늦은 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다. 
    아침 일찍부터 밤 12시가 넘어서까지 다니더군요.
6. 트래픽이 없다. 
   정해진 시간에 출발해서 정해진 시간에 도착합니다.
단점이라면,
1. 약간 지저분하다. 워낙 다양한 민족이 사는 국가이고 개성이 제각각이다 보니까
    기본 규범을 준수 하지 않는 사람도 있네요. 
2. 시끄럽다. 
    물론 저는 이게 좋습니다만 때에 따라서는 스트레스 받을 수도 있습니다.
    매번 그런 것은 아니지만 큰 소리를 내며 뛰어다니는 학생들도 있고, 가끔씩은 기타치고 노는 
    사람도 있습니다.
3. 밤에 이용하는 것은 좀 위험하다. 
   늦은 시간에 이용하는 것은 아무래도 위험성이 따릅니다. 
   트레인 안에서 술도 먹고 하는 사람도 가끔씩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