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인도, 필리핀 이민자 최고의 합격률 본문
시민권 시험이 도입된 지난 3개월 동안 응시자들의 합격률이 처음 한 달 동안보다 크게 높아진 93%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시험에 대한 반감은 여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호주 크리켓 관련 질문에 대한 이민자 사회의 반발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연방정부는 호주 크리켓의 ‘전설’ 돈 브래드맨에 관한 질문 등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를 삭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국내 일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 같은 언론 보도 내용에 대해 케빈 러드 연방수상은 돈 브래드맨은 호주역사의 일부라며, 자신은 돈 브래드맨에 관한 질문이 삭제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Ch 7과의 인터뷰에서 언급했다.
그러나 케빈 러드 연방수상은 거의 같은 시각 Ch9 TODAY 쇼와의 대담에서는 “삭제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해 혼선을 빚었다.
노동당은 크리켓 관련 질문들은 대부분 존 하워드 전임 수상의 지시로 포함된 것이라고 직시하며, 좀더 포괄적이고 일반적인 질문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 에반스 시민권부 장관은 “현행 시민권 시험 문제에 대한 검토작업을 거쳐 오는 4월부터는 개정된 시험이 시행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6개월 동안의 시민권 시험결과 남아프리카 공화국, 인도, 필리핀 출신 이민자들이 영어권인 뉴질랜드와 영국 출신 보다 높은 합격률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