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문법 vs 토익
[TOEIC] 토익성공사례 2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2. 26. 17:47
TOEIC 700점대 후반에서 1년 반만에 970점 획득
“기본에 충실하라”
나는 취업전선에 부닥치기 전까지 TOEIC에 관심을 갖지 않고 있었다. TOEIC은 한정된 비즈니스 상황에 필요한 영어 능력을 테스트 하는, 단지 취직을 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시험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4학년이 될 때까지만 해도 대학원에 가서 전공 공부를 좀더 한 후 유학을 갈 생각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TOEFL에 더 관심이 많았다. 하지만 2001년 3월, 막상 대학교 4학년이 되고 보니 경제적으로 나도 취업을 해야만 할 것 같았다.
취업을 선택한 이상 TOEIC은 피할 수 없는 것! 하지만 크게 걱정이 되지는 않았다. 평소 영어를 잘 한다고 자부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고등학교 영어 내신 성적이나 수학능력시험 외국어 영역에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받았기 때문에 막연히 잘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게 하여 그 해 5월, 난생 처음으로 TOEIC 시험장에 발을 들여놓았다. 그런데 시험 문제 수준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긴장이 계속 되면서 어느 순간부터는 나 자신이 “이거밖에 안 되나?” 하는 생각에 실망감마저 들었다. 게다가 Listening Part 3부터는 복통까지 겹치면서 시험 도중에 포기하고 싶은 생각까지 들었다. 마지막으로 Reading 파트는 시간이 모자라서 끝 부분의 지문 몇 개는 아예 풀지도 못하고 시험을 끝냈다. 그렇게 시험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데 화창한 봄 날씨에도 불구하고 기분은 어찌나 우울하던지 ….
첫 시험의 결과는 700점 대 후반이었다. 그 전에 몇 번 시험을 본 친구들과 비교해도 너무 낮은 점수였다. “몸이 안 좋아서 그랬을 거야.” 난 그렇게 스스로를 위안하려고 했다. 하지만 창피하고 자존심이 상했다. TOEIC과의 전쟁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그리고 그 전쟁 결과 1년 후 나의 TOEIC 성적은 930~940점대로 올랐고 그 해 11월에는 970점을 받을 수 있었다.
시트콤 <프랜즈> 반복 청취하며 듣기, 말하기 집중 공략
나의 TOEIC 공략 전략은 적극적이고 집중적이었지만 근시안적인 것은 아니었다. TOEIC 같은 실용영어 테스트에서는 grammar와 reading 보다는 listening과 speaking이 더 기본이라고 생각해 우선 듣기, 말하기 공부에 주력했다. 문제집을 풀 때마다 테이프를 한 번 듣는 데 그치지 않고 반복해서 듣고 따라 읽었다. Listening Part 1과 2에 나오는 문장은 한 문장이 끝나면 테이프를 끄고 그 문장을 그대로 반복해서 말하는 연습을 했다. Part 3과 4는 좀 길어서 모든 문장을 완벽하게 외워 말하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비슷하게라도 말할 수 있을 때까지 반복했다. TOEIC Listening에 나오는 문장들은 구조가 단순하지만 전형적인 것들이어서 영어 문장 구조를 익히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런 훈련을 한참 하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발음도 몰라보게 좋아졌다.
하지만 나는 영어 실력을 TOEIC에 나오는 문장에만 국한시키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어느 단계부터는 외화나 시트콤을 많이 보면서 대사를 집중해서 듣는 연습을 시작했다. 가장 많이 본 것이 시트콤 <프랜즈>다. 물론 아직도 완벽히 알아듣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자막 없이 줄거리는 파악할 수 있는 정도가 되었다. 사실 <프랜즈>는 영어 공부를 위해서라기보다는 내용이 너무 재미있어서 빠트리지 않고 챙겨볼 수 있었다. 하지만 단순히 재미로 보는 데 그치지 않고 반복 청취를 열심히 했다. 재방송을 많이 해서 똑같은 에피소드를 다섯 번 넘게 본 것도 많다. 그때마다 “나 저거 봤어, 채널 돌려.” 라고 하지 않고 “또 봐도 재미있다.” 하는 마음으로 계속 본 것이다. 처음에는 자막을 보고 내용을 파악하면서 간간이 문장이 들리면 내용에 근거해 그 의미를 파악했다. 그 다음부터는 내용을 아니까 소리에 더 집중할 수 있었고, 그것이 반복되다 보니 나중에는 주인공들이 하는 대화가 아예 내 입에서 먼저 튀어나올 정도가 되었다. 하루하루 지나 이런 공부가 습관이 될 무렵, 어느 날부터인가는 TOEIC Listening이 점점 쉬워지고 Part 4처럼 긴 내용에 대한 두려움도 사라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회화학원 다닌 것이 점수 향상에 큰 도움
내가 TOEIC 점수를 올리는 데 가장 큰 계기가 된 것은 의외로 회화 학원을 다닌 것이었다. ‘TOEIC 공부 따로, 회화 따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그렇지 않다. 영어로 말 잘 하고 글 잘 쓰는 사람이 결국 높은 시험 점수를 받게 돼 있다.
2001년 여름까지 나는 TOEIC 시험 신청만 해 놓고 두려움 때문에 시험장에 가지를 못했다. 여름방학이 끝날 때까지도 내 영어 실력을 증명할 수 있는 것이라야 고작 700점 대 TOEIC 성적표가 전부였다. 친구들이 어학연수를 다녀오더니 “TOEIC 점수가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럼 나는 어떻게 하나? 외국에서 영어 공부를 할 기회가 없으니 회화 학원이라도 다녀야겠다는 생각에 시작한 것이 시사 ELS의 인텐시브 코스였다. 하루 6시간 동안 외국인들과 함께 speaking, writing, listening, grammar, reading을 집중적으로 배웠는데, 일단 수업이 부담스럽지 않아서 좋았다. 혼자 공부할 때는 “내가 영어 공부를 왜 하나?” 하는 생각도 많이 했다. 하지만 직접 외국인과 부딪쳐 보니 한 마디 한 마디 영어로 대화하는 게 재미있었다. 영어 공부가 이렇게 유용한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회의에 빠지는 일도 없게 되었다.
물론 학원을 다닌다고 저절로 잘 하는 것은 아니다. 반 친구들 중에는 결석이 잦거나 그냥 모든 내용을 듣고 흘려버리는 경우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대출까지 받아서 학원비를 내야하는 나로서는 한 시간 한 시간이 너무 소중했다. 가능한 많이 말하려고 하고, 강사가 가르쳐준 새로운 단어는 모두 적어 집에서 영영사전을 보며 정리했다. 혼자 영어공부를 할 때는 단어를 외워도 금방 잊어먹곤 했지만 실제로 필요한 단어를 배우고, 또 그 배운 단어를 사용해 다시 내 생각을 표현해 보니 많은 단어가 완전히 내 것이 될 수 있었다. 심지어 문장 구조나 문법 사항도 ‘무조건 외워야 하는 복잡한 공식’이라는 생각을 나는 버렸다. 이런 때는 이런 방식으로, 저런 때는 저런 방식으로 내 생각을 표현하도록 도와주는 수단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5개월 동안 ELS에서 공부하면서 수업 내용에 충실하느라 TOEIC 공부는 거의 하지 못했다. 하지만 내가 기존에 TOEIC 공부를 했던 것과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면서 나의 영어실력은 비약적으로 향상되었다. 기존에 TOEIC 공부를 한 바탕이 있었기 때문에 ELS 레벨 테스트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남들보다 빨리 진급할 수 있었고, 또 ELS에서 listening, speaking, reading, writing, grammar 실력을 고르게 다진 덕분에 학원을 다닌 지 5개월 후에는 TOEIC 점수가 940점까지 올랐다.
900점대 이후부터는 독해력 향상에 주력
마지막으로 TOEIC에서 가장 집중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Reading 파트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실 structure의 경우는 나도 남들처럼 문제 유형 파악에 주력했다. 하지만 "이런 문제에서는 이런 게 답이지" 라는 식으로 단편적으로 접근하지는 않았다. “TOEIC 문제에 나오는 문장은 오류가 없는 좋은 문장이니까 이런 표현 방식을 익혀야겠다.”, “이러한 생각은 이런 단어와 이런 문장 구조를 통해서 한 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구나.” 하는 식으로 폭 넓게 접근했다.
우리가 structure 부분을 푸는 이유는 writing을 제대로 할 수 있는지 평가 받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writing에도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writing을 하다 보면 이건 어떻게 써야 하나 싶어 문법책을 찾아보게 된다. 그러다 보니 문법 실력도 자연스럽게 함께 향상되었다.
Part 7 독해 부분 역시 처음에는 많은 문제를 접하면서 지문 유형과 문제 유형을 파악하고 익숙해지는 데 중점을 두었다. 하지만 900점 대에 들어서면서부터는 독해력 향상을 목표로 신문이나 다양한 지문을 읽기 시작했다. 이 전략 또한 TOEIC 점수를 크게 올리는 데 한몫을 했다. 940점에서 970점에 오르기까지는 반 년 정도가 걸렸다. 반년 동안 나는 TOEIC 공부에 매달리기보다는 다양한 영어를 접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 오히려 그것이 나에게는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준 것 같다.
이 글 첫머리에서 나는 ‘TOEIC은 취직을 하려는 사람들이 보는, 한정된 비즈니스 상황에 필요한 영어 능력을 테스트하는 시험’이라고 생각했다고 썼다. 실제로 아직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특정 단어, 특정 문제 유형, 특정 지문에 대비한다. 물론 그렇게 하는 것도 필요하다. 하지만 TOEIC은 결국 전반적인 영어 구사 능력을 테스트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얻는 가장 확실한 길이라고 생각한다.
“기본에 충실하라”
나는 취업전선에 부닥치기 전까지 TOEIC에 관심을 갖지 않고 있었다. TOEIC은 한정된 비즈니스 상황에 필요한 영어 능력을 테스트 하는, 단지 취직을 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시험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4학년이 될 때까지만 해도 대학원에 가서 전공 공부를 좀더 한 후 유학을 갈 생각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TOEFL에 더 관심이 많았다. 하지만 2001년 3월, 막상 대학교 4학년이 되고 보니 경제적으로 나도 취업을 해야만 할 것 같았다.
취업을 선택한 이상 TOEIC은 피할 수 없는 것! 하지만 크게 걱정이 되지는 않았다. 평소 영어를 잘 한다고 자부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고등학교 영어 내신 성적이나 수학능력시험 외국어 영역에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받았기 때문에 막연히 잘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게 하여 그 해 5월, 난생 처음으로 TOEIC 시험장에 발을 들여놓았다. 그런데 시험 문제 수준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긴장이 계속 되면서 어느 순간부터는 나 자신이 “이거밖에 안 되나?” 하는 생각에 실망감마저 들었다. 게다가 Listening Part 3부터는 복통까지 겹치면서 시험 도중에 포기하고 싶은 생각까지 들었다. 마지막으로 Reading 파트는 시간이 모자라서 끝 부분의 지문 몇 개는 아예 풀지도 못하고 시험을 끝냈다. 그렇게 시험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데 화창한 봄 날씨에도 불구하고 기분은 어찌나 우울하던지 ….
첫 시험의 결과는 700점 대 후반이었다. 그 전에 몇 번 시험을 본 친구들과 비교해도 너무 낮은 점수였다. “몸이 안 좋아서 그랬을 거야.” 난 그렇게 스스로를 위안하려고 했다. 하지만 창피하고 자존심이 상했다. TOEIC과의 전쟁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그리고 그 전쟁 결과 1년 후 나의 TOEIC 성적은 930~940점대로 올랐고 그 해 11월에는 970점을 받을 수 있었다.
시트콤 <프랜즈> 반복 청취하며 듣기, 말하기 집중 공략
나의 TOEIC 공략 전략은 적극적이고 집중적이었지만 근시안적인 것은 아니었다. TOEIC 같은 실용영어 테스트에서는 grammar와 reading 보다는 listening과 speaking이 더 기본이라고 생각해 우선 듣기, 말하기 공부에 주력했다. 문제집을 풀 때마다 테이프를 한 번 듣는 데 그치지 않고 반복해서 듣고 따라 읽었다. Listening Part 1과 2에 나오는 문장은 한 문장이 끝나면 테이프를 끄고 그 문장을 그대로 반복해서 말하는 연습을 했다. Part 3과 4는 좀 길어서 모든 문장을 완벽하게 외워 말하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비슷하게라도 말할 수 있을 때까지 반복했다. TOEIC Listening에 나오는 문장들은 구조가 단순하지만 전형적인 것들이어서 영어 문장 구조를 익히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런 훈련을 한참 하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발음도 몰라보게 좋아졌다.
하지만 나는 영어 실력을 TOEIC에 나오는 문장에만 국한시키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어느 단계부터는 외화나 시트콤을 많이 보면서 대사를 집중해서 듣는 연습을 시작했다. 가장 많이 본 것이 시트콤 <프랜즈>다. 물론 아직도 완벽히 알아듣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자막 없이 줄거리는 파악할 수 있는 정도가 되었다. 사실 <프랜즈>는 영어 공부를 위해서라기보다는 내용이 너무 재미있어서 빠트리지 않고 챙겨볼 수 있었다. 하지만 단순히 재미로 보는 데 그치지 않고 반복 청취를 열심히 했다. 재방송을 많이 해서 똑같은 에피소드를 다섯 번 넘게 본 것도 많다. 그때마다 “나 저거 봤어, 채널 돌려.” 라고 하지 않고 “또 봐도 재미있다.” 하는 마음으로 계속 본 것이다. 처음에는 자막을 보고 내용을 파악하면서 간간이 문장이 들리면 내용에 근거해 그 의미를 파악했다. 그 다음부터는 내용을 아니까 소리에 더 집중할 수 있었고, 그것이 반복되다 보니 나중에는 주인공들이 하는 대화가 아예 내 입에서 먼저 튀어나올 정도가 되었다. 하루하루 지나 이런 공부가 습관이 될 무렵, 어느 날부터인가는 TOEIC Listening이 점점 쉬워지고 Part 4처럼 긴 내용에 대한 두려움도 사라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회화학원 다닌 것이 점수 향상에 큰 도움
내가 TOEIC 점수를 올리는 데 가장 큰 계기가 된 것은 의외로 회화 학원을 다닌 것이었다. ‘TOEIC 공부 따로, 회화 따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그렇지 않다. 영어로 말 잘 하고 글 잘 쓰는 사람이 결국 높은 시험 점수를 받게 돼 있다.
2001년 여름까지 나는 TOEIC 시험 신청만 해 놓고 두려움 때문에 시험장에 가지를 못했다. 여름방학이 끝날 때까지도 내 영어 실력을 증명할 수 있는 것이라야 고작 700점 대 TOEIC 성적표가 전부였다. 친구들이 어학연수를 다녀오더니 “TOEIC 점수가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럼 나는 어떻게 하나? 외국에서 영어 공부를 할 기회가 없으니 회화 학원이라도 다녀야겠다는 생각에 시작한 것이 시사 ELS의 인텐시브 코스였다. 하루 6시간 동안 외국인들과 함께 speaking, writing, listening, grammar, reading을 집중적으로 배웠는데, 일단 수업이 부담스럽지 않아서 좋았다. 혼자 공부할 때는 “내가 영어 공부를 왜 하나?” 하는 생각도 많이 했다. 하지만 직접 외국인과 부딪쳐 보니 한 마디 한 마디 영어로 대화하는 게 재미있었다. 영어 공부가 이렇게 유용한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회의에 빠지는 일도 없게 되었다.
물론 학원을 다닌다고 저절로 잘 하는 것은 아니다. 반 친구들 중에는 결석이 잦거나 그냥 모든 내용을 듣고 흘려버리는 경우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대출까지 받아서 학원비를 내야하는 나로서는 한 시간 한 시간이 너무 소중했다. 가능한 많이 말하려고 하고, 강사가 가르쳐준 새로운 단어는 모두 적어 집에서 영영사전을 보며 정리했다. 혼자 영어공부를 할 때는 단어를 외워도 금방 잊어먹곤 했지만 실제로 필요한 단어를 배우고, 또 그 배운 단어를 사용해 다시 내 생각을 표현해 보니 많은 단어가 완전히 내 것이 될 수 있었다. 심지어 문장 구조나 문법 사항도 ‘무조건 외워야 하는 복잡한 공식’이라는 생각을 나는 버렸다. 이런 때는 이런 방식으로, 저런 때는 저런 방식으로 내 생각을 표현하도록 도와주는 수단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5개월 동안 ELS에서 공부하면서 수업 내용에 충실하느라 TOEIC 공부는 거의 하지 못했다. 하지만 내가 기존에 TOEIC 공부를 했던 것과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면서 나의 영어실력은 비약적으로 향상되었다. 기존에 TOEIC 공부를 한 바탕이 있었기 때문에 ELS 레벨 테스트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남들보다 빨리 진급할 수 있었고, 또 ELS에서 listening, speaking, reading, writing, grammar 실력을 고르게 다진 덕분에 학원을 다닌 지 5개월 후에는 TOEIC 점수가 940점까지 올랐다.
900점대 이후부터는 독해력 향상에 주력
마지막으로 TOEIC에서 가장 집중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Reading 파트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실 structure의 경우는 나도 남들처럼 문제 유형 파악에 주력했다. 하지만 "이런 문제에서는 이런 게 답이지" 라는 식으로 단편적으로 접근하지는 않았다. “TOEIC 문제에 나오는 문장은 오류가 없는 좋은 문장이니까 이런 표현 방식을 익혀야겠다.”, “이러한 생각은 이런 단어와 이런 문장 구조를 통해서 한 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구나.” 하는 식으로 폭 넓게 접근했다.
우리가 structure 부분을 푸는 이유는 writing을 제대로 할 수 있는지 평가 받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writing에도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writing을 하다 보면 이건 어떻게 써야 하나 싶어 문법책을 찾아보게 된다. 그러다 보니 문법 실력도 자연스럽게 함께 향상되었다.
Part 7 독해 부분 역시 처음에는 많은 문제를 접하면서 지문 유형과 문제 유형을 파악하고 익숙해지는 데 중점을 두었다. 하지만 900점 대에 들어서면서부터는 독해력 향상을 목표로 신문이나 다양한 지문을 읽기 시작했다. 이 전략 또한 TOEIC 점수를 크게 올리는 데 한몫을 했다. 940점에서 970점에 오르기까지는 반 년 정도가 걸렸다. 반년 동안 나는 TOEIC 공부에 매달리기보다는 다양한 영어를 접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 오히려 그것이 나에게는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준 것 같다.
이 글 첫머리에서 나는 ‘TOEIC은 취직을 하려는 사람들이 보는, 한정된 비즈니스 상황에 필요한 영어 능력을 테스트하는 시험’이라고 생각했다고 썼다. 실제로 아직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특정 단어, 특정 문제 유형, 특정 지문에 대비한다. 물론 그렇게 하는 것도 필요하다. 하지만 TOEIC은 결국 전반적인 영어 구사 능력을 테스트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얻는 가장 확실한 길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