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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W 사립 학교, 내년부터 주 4일 수업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9. 18. 09:00

NSW주 소재 뱅스타운 시니어 칼리지가 학생들이 고등학교 졸업증(High School Certificate-HSC)을 취득하는데 있어 지금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유동적인 수업 시간’을 제공한다는 명목하에 내년부터 주 4일제 수업을 도입할 전망이다.

그러나 주 4일제 수업은 이미 일와라 시니어 칼리지에서 실시되고 있으며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 현재 많은 사립 고등학교에서 이를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뱅스타운 시니어 칼리지는 지난주 주 교육부로부터 ‘주 4일제 수업’을 허가받아 실행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콜 해리스 뱅스타운 시니어 칼리지 교장은 15세에서 69세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학생들이 재학 중에 있으며 대부분의 학생들이 자신 뿐만 아니라 자신의 가족들까지 부양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어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힘든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90 퍼센트 이상의 학생들이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어 실제 학교 수업보다는 영어 구사 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하며 이로 인해 4년제 대학 진학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HSC를 위한 공부에 차질을 빚으며 중도 포기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또한 일부 학생들은 생계를 위해 밤에 12시간을 일하고 나서 등교하고 있다고 밝히며 주 4일 수업제는 이러한 학생들이 일, 가정, 그리고 학교 모든 분야에서 균형 잡힌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최고의 방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조사 결과 이러한 이유로 인해 HBC 취득에 실패한 경험이 있거나 최근 호주로 이주해온 사람들, 그리고 많은 망명자들이 내년 뱅스타운 시니어 칼리지 입학을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9시에서 3시 30분까지 진행됐던 기존 수업 시간 대신 월요일, 수요일, 목요일은 8시 30분부터 3시 30분 그리고 화요일은 8시 30분에서 4시 30분까지 수업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학생들이 보다 많은 시간을 공부와 일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일로 인해 수업에 참석하지 못하는 학생들의 수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학업에 대한 효율성 또한 증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