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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subishi 애들레이드 생산공장 철수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2. 11. 09:00

애들레이드에 있는 미츠비시 자동차 생산라인이 3월 말까지 문을 닫게 된다고 Australian Manufacturing Workers Union의 John Camillo 사무관이 밝혔다.
그는 Mitsubishi Australia의 Rob McEniry 지사장이 Tonsley Park 공장 직원들과의 회의에서 이 같은 결정을 알렸다고 말했다. 이로써 1000여 명이 일자리를 잃게 되는데, 회사는 퇴직수당과 휴가수당을 모두 지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직원들은 이번 주까지는 쉬고, 월요일부터 업무를 재개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연방정부와 주정부는 해고자들이 새로운 직장을 찾도록 돕기 위한 5천만 달러 규모의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Mitsubishi 사장단 또한 직원들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Camillo씨는 McEniry 사장이 감정에 북받쳐 직원들에게 상황을 설명했다며, 불과 한 시간 전에 일본 Mitsubishi 자동차 회사가 Tonsley Park 공장 폐쇄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케빈 러드 총리는 공장 폐쇄를 결정한 Mitsubishi 회사에 책임감 있게 행동할 것을 요청했다. 그는 "Mitsubishi는 적절하게 행동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애들레이드에 있는 이 공장은 380 세단을 생산해왔는데, 판매부진에 시달리면서 공장 생산 능력을 다 채우지 못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Mitsubishi Australia의 직원은 1140명에 이른다고 한다. 곧 발표될 공식 판매 통계에 의하면 지난 1월에 팔린 380 세단 모델은 사상 최저 실적으로 700대에도 못 미쳤는데, 이는 월 최고 2500대 가량 팔릴 것이라고 예상했던 당초 수치를 크게 밑도는 것이라고 한다. Kim Carr Federal Industry 장관은 Mitsubishi가 이 결정을 바꾸도록 주정부나 연방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호주 자동차 업계에서는 지난 4년간 약 7500개의 일자리가 없어졌는데, Tonsley Park 공장 폐쇄 결정으로 또다시 고전을 면치 못하게 됐다. 그 중에서도 애들레이드가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데, 2005년 Mitsubishi가 Lonsdale의 엔진공장문을 닫으면서 약 650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Tonsley Park 공장에서도 350명이 해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