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대망의 호주오픈이 열린다.
자 일단 표부터 사자..
카메라들고 입장이 안된다길래 지래 겁먹고 카메라 안챙겼다가
다른사람들 셔터 눌러대는거 보고 후회할뻔한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아 표사야지...
자 위 사진 하단부에 바코드 찍힌것이 진짜 표! 그 아래에 깔려있는것이 표살때 구할 수 있는
안내책자이다.
www.australiaopen.com.au
여기가면 토너먼트 대진표와 경기장 안내와 실시간 점수 중계도 해준다.
먼저 가격부터 알아보면 ...
라운드 마다 가격이 올라간다. 이틀에 걸쳐 하나의 라운드씩 올라가는데
돈은 없고 유명한 선수는 보고싶다! 하시는 분들은
미리미리 오픈 첫날혹은 둘째날 rod laver 경기장 티켓을 사자.
53$? 정도에 페더러/사라포바/나달/이바노비치/휴이트등등
유명한 선수들의 경기를 볼 수 있다.
1라운드에는 20$에 그라운드패스, 40$정도에 보다폰 경기장을 입장할 수 있다.
자세한 가격은 저기 안내책자에 자세하게 적혀있다. 인터넷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으니
내가 직접느끼고 알아두면 편한 팁을 소개하고자 한다.
일단 티켓을 샀다면 그날 시티내에서 트람은 맘껏 탈 수 있다. 즉 따로 메트카드 살 필요가 없다.
그라운드 패스를 사서 입장을 한다면 로드라버/보다폰 경기장 외에 20개 정도되는
경기장은 모두 들어갈 수 있다.
로드라버/보다폰 경기장 티켓또한 그라운드 경기는 다 관람할 수 있다.
티켓은 당일날 구할 수도 있는데 일찍가야 그날 입장 가능한 표를 구할 수 있다. 8시정도?
일찍일찍 설레발 치자..
사실 테니스는 잘 모르는데 선수들 얼굴보러 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일꺼다.
특히 한국처럼 테니스가 한물 간? 스포츠..즉 젊은세대들이 즐기지 않는 스포츠라면
경기룰 뿐만 아니라 관람룰또한 모를 수 밖에;;;
미리 알고 챙피당하지 말자...
경기가 시작되면 자리에서 움직이면 안된다. 바로 에티켓이 이런거다.
움직이면 관람석을 통제하는 요원?들이 와서 plz seat during games라고 하며 바로
제제가 들어온다.. 티비에 보면 땡볕에 쥐죽은듯 앉아있는게 다 이유가 있더라;;
그리고 3게임이 끝나면 잠깐 움직일 수 있다. 이때 나갈 수도 있고 다른경기장으로
이동도 가능하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건 바로 자리잡기!
나도 멋모르고 이형택선수 경기장에서 밥먹으로 나갔다가 윌리엄스 복식경기 못볼뻔 했다.
자리잡기란 자리잡아 놓고 배고프면 나가서 먹을거리들 사서
다시 들어올 수 있다. 이때 요원들이 물어본다.
Do you leave?
완전히 떠난다면 yes 라고 하고 화장실이나 먹을거 사러 간다면 No 라고 하자.
경기장이 만원일 경우에는 한명 나가면 한명 들어가는
방식으로 요원들이 통제하기 때문에 귀 쫑끗 열고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한다.
나같은 경우도 3시간 가량 기다려서 겨우 입장할 수 있었다.
요원이 좀 잘하면 빨리빨리 들어갈 수 있는데 내가 있던 자리에 아줌마는
노가리 까다가 옆줄에 자리 다내주고;;;
땡볕에 ...짜증;;;
역시 인생은 줄이다..줄을 잘서야 한다...
자 경기를 보면서도 룰이 있다는것 잊지말자. 선수가 서브폼을 잡으면
정숙해야 한다. 거따대고 소리지르면 따가운
눈총을 피할수 없으리...
자 윌리엄스자메 동영상 잠깐 보자
이때까지만 해도 바보같이 어리버리 해서 카메라 꺼내면
요원들이 뺐어가는 줄 알았던 순하디 순진한...나....
걍 대놓고 찍을 껄 하고 아직 후회하고 있다...
비너스 윌리엄스, 세레나 윌리엄스 자메
첫사진은 항상 따라다니며 응원하는 엄마 -_ -;;
전략노출을 방지하기 위해 손으로 입을 가리고 작전짜는 센스...
29$로 2라운드 그라운드패스 티켓으로 저 둘의 경기를 거져보는 행운이...
이 다음 경기가 바로 이형택 선수의 경기..
상대는 랭킹7위 페르난도 곤잘레스 (칠레)
랭킹 47위의 이형택 선수 먼저 1세트를 따내면서 경기장은 후끈 달아올랐다.
정말 흥미 진진한 순간이었다. 계속 계속 보자
자자 계속
역시 응원은 어딜가나 붉은악마 응원;; 칠레의 응원또한 인상깊었다.
이날 칠레사람들이 크리켓경기때문에 호주왔다가
우루루 오는바람에 응원에서 밀렸다....
목이 터져라 했지만 역시 머릿수가 부족했나 보다...
마지막으로 하나더
이렇게 해가지고 결국 이형택 선수의 1:3 셋트 패로 마무리 지어졌다...
한국 기사에는 이형택 선수가 몸풀린 곤잘레스를 이길 수 없었다고 실었지만
이형택 선수의 남다른 매너와 영리한 플레이는 현지인들이
Commom Lee 라고 응원할 정도로 매력적인 경기를 연출해 내며 분위기를 잡아갔다.
호주오픈 ... 잊을 수 없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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