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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소녀의 질투가 불러일으킨 비극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1. 12. 09:00
새해 전날 말 다툼 끝에 18세인 여자 친구를 차로 치여 죽게 한 한 20대 시드니 남성이 ACT 지방 법원에서 “여자 친구가 너무 자신에게 빠져있어 벌어진 일”이라고 밝혔다.

길가에 누워있다 남자친구의 돌진한 차에 깔려 사망한 아만타 베가(18)양은 머리와 내부 장기에 심각한 손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베가양은 캔버라의 친척이 주관하는 파티에 남자친구와 같이 참석한 상태였으며 파티 도중 남자 친구가 다른 여자를 힐끔거렸다는 것으로 말다툼을 시작했다.
 
말다툼 이후 남자친구 웨인 리노 안토니아조(22)씨는 차를 몰고 파티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고 이들의 다툼은 이후 길가에 드러누운 베가양을 안토니아조씨가 차로 깔아 뭉게 죽음에 이르게 한 것으로 결말났다.
 
안토니아조씨는 이후 베가양의 동생에게 전화해 “베가양이 앰블란스에 실려갔지만 상태는 괜찮다”고 말 한 뒤 시드니의 친구에게 자신을 데리러 캔버라로 올 것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토니아조씨는 ACT를 벗어나는 초소에서 경찰에게 “내가 여자친구를 죽였다”고 자수한 뒤 체포됐다.
 
안토니아조씨는 바로 고의적인 살인, 무 면허 운전, 불법 물질 소지, 죽음에 이르는 사고를 알면서도 중단하지 않은 것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2일 ACT 지방 법원에 출두한 안토니아조씨는 “여자친구가 나에게 너무 빠져있어서 벌어진 일”로 “절대 고의는 아니였다”고 진술했다.
 
그는 이어 “도로가 너무 어둡고 상태가 안 좋아 앞을 잘 볼 수도 없었다”고 밝히며 “사고를 알고도 피하지 못한 것은 과거 차량을 조절하지 못해 본인의 운전면허증이 취소된 것 처럼 이번에도 차량을 통제하지 못해 발생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베가양과 안토니아조씨는 2년 6개월동안 베가양의 어머니집에서 같이 동거를 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