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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6일 호주 건국 기념일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1. 26. 09:00
필립 초대 총독이 영국에서 추방된 죄수들, 해병대 병사들 그리고 그들의 가족등 약 2000여명을 이끌고 상륙하여 정착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1994년에 공식적으로 국가 공휴일로 선포되었으며 호주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날이지만 ‘기념일(Anniversary Day)’ ‘건국일(Foundation Day)’ ‘침략의 날(Invasion Day)’등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그러나 ‘호주의 날(Australian Day)’이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 날 가장 큰 행사중 하나는 호주 지역사회에 큰 공헌을 한 사람을 선정하여 호주 수상이 직접 ‘올해의 호주인 상’을 수여하는 것이다.

모리스 이에마 NSW주 수상은 ‘호주의 날’을 맞이하여 전하는 메시지에서 “최초의 정착민들이 시드니 항구에 도착한 이후 22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고, 그 동안 호주시민들은 진정한 민주주의를 이뤄냈을 뿐 아니라, 정착민의 후예들로써 근면과 희생정신으로 무장된 사람들에게 기회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마 수상은 또한 “원주민들의 불평등 문제뿐만 아니라 ‘도둑맞은 세대’에 대한 대책을 세워 해결할 것이며,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는 것은 완전히 성숙한 국가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클 이건 호주의 날 위원회 위원장은 “약 200만 명의 사람들이 호주의 날을 기념할 것으로 예상한다. 전국 200여 지역에서 500여개의 공연이 펼쳐질 뿐 아니라, 160여명의 '호주의 날' 대사들이 NSW주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이민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호주국가를 부르는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각 지역 카운슬 또한 ‘호주의 날’을 맞이하여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캔터베리 카운슬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언더클리프 베이뷰 애비뉴에 있는 고프위트만 파크에서 라이브 음악공연과 무료기구타기, 동물 체험 등의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였다.

스트라스필드 카운슬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2시까지 홈부시 및 챌머스 스트리트에 있는 스트라스필드 파크에서 슬리퍼 멀리 던지기, 동물농장, 무료 바베큐 행사를 연다.

‘호주의 날’을 맞이하여 시드니 시티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행사가 펼쳐질 예정인데, 오전 8시부터 30분 동안 로얄 보태닉 가든(Royal Botanic Gargens)에서 호주 원주민들을 기리는 원주민 고유의 의식(Woggan-ma-gule Morning Ceremony)이 펼쳐진다.

하이드 파크 메인 스테이지(Hyde Park Main Stage)에서는 10시부터 ABC 방송국에서 아이들을 위한 공연을 진행하여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만날 수 있으며, 오후에는 가족들이 잔디에 앉아 쉬면서 시드니에서 유명한 여러 뮤지션들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어 있다.

북쪽 하이드 파크(Hyde park North)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30분 까지 호주, 아시아, 유럽의 다양한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축제가 열리는데 알코올음료(glass free event)는 가져갈 수 없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맥콰리&컬리지 스트리트(Macquarie & College Streets)에서 1000여대의 자동차 전시회가 열린다.

‘빈티지 버스 서비스’는 조지, 브리지, 알프레드, 피트, 엘리자베스, 헤이 스트리트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빈티지 버스를 타고 순회하는 행사로써, 시드니 시티 주요 지역을 버스를 이용하여 관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달링하버(Darling Harbour)에서는 라이브 공연과, 국제 요리 맛보기, 불꽃놀이와 아이들을 위한 무료 기구, 라이브 음악, 국제음식 박람회, 배 퍼레이드가 진행될 예정이다.

시드니 항구에서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재즈음악 공연이 피가마 로드, 피어몬트 포인트파크 와 존슨스 베이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공연을 관람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전철과 버스가 추가로 운행되며, 시드니 시티 곳곳에서 차량운행이 금지될 예정이다. 또한, 금요일(25일)부터 월요일(28)일까지 차량속도위반, 안전벨트 및 헬멧 미착용의 경우 두 배의 벌점이 부과될 것이라고 NSW주 정부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