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풀타임 일자리 15년만에 최대 증가
지난 한 달 내에 7만 6천 개의 풀타임 일자리가 새로 생성되었고, 5만7천 개의 파트타임 일자리가 없어진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이는 경기 침체기에서 회복기로 접어들던 1991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풀타임 일자리 수의 증가를 보인 것이다.
통계청의 정의에 의하면 주당 35시간 이상 일을 하는 경우 풀타임 근무자로 분류가 되는데, 경기 호황의 여파로 파트타임으로 일하던 사람들이 풀타임으로 전환을 하거나, 더 오랜 시간을 일을 하게 되면서 풀타임 근로자의 수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멜번 협회의 마크 우든 교수는 이러한 전반적인 노동 시간의 증가가 선택에 의해서나 혹은 필요에 의해서 발생하였다며, “현재 직장인들 중 상당수는 오버타임으로 일하는 것을 기피하는 편이어서, 누구든지 더 많이 일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쉽게 일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존에 파트타임으로 일하던 자녀를 둔 여성의 경우는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노동 시간을 늘리기도 한다며, “자녀를 둔 여성들이 주택 융자를 갚기 위해 예전보다 더 오랜 시간 일을 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지난 선거 이후로 새로 창출된 일자리는 그 4분의 3이상이 풀타임 일자리였는데, 지난 한 해 동안은 그 비율이 더욱 높아져서 작년 한해 새로 창출된 28만여 개의 일자리 가운데 98%가 풀타임 일자리인 것으로 밝혀졌다.
웨스트팩 은행의 앤소니 톰슨 경제학자는 “현재처럼 노동시장이 초과 수요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는고용주들이 기존의 파트타임 근무자들의 근무시간을 연장함으로써 필요한 노동력을 충족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사상 최저를 기록하던 실업률은 지난 10월 4.3%로 증가하였는데, 이는 더 많은 사람들이 직업을 찾아 노동 시장으로 진입하면서 생긴 현상이다. NSW주의 경우는 국가 전체 평균보다 약간 높은 4.6%의 실업률을 기록했다.
통계에 따르면 현재 일을 하고 있거나, 혹은 일자리를 찾고 있는 노동 인구는 총 1100만 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추세에 대한 연방은행의 정책에 대해 경제학자들은 양분된 의견을 보이고 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빠른 속도로 창출되고 있는 일자리들이 향후 연방은행의 임금 압박에 대한 우려를 가중시킬 것이라 보고 있고, 일부는 증가하는 실업률이 그 우려를 잠재울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연방정부의 크리스마스 전 추가 이자율 인상이냐, 내년 2월 인상이냐에 대한 결정에 이번 주 수요일에 발표되는 임금지수가 중요한 지표로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