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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자은행 수요 급증, 미국서 정자 수입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1. 26. 09:00

아기 갖기 원하는 시드니 독신여성 급증

 

 

독신의 삶을 유지하면서 아기를 갖기 원하는 커리어 우먼, 특히 시드니의 독신여성들로 인해 호주의 정자은행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호주 언론에 따르면 40세가 되기 전에 아기를 갖기 원하는 독신여성들이 급증하면서 정자의 국내 보유량으로는 수요를 충당하지 못해 매달 미국에서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드니 본다이 정션에 있는 한 체외수정 시술 클리닉은 여성들의 정자 수요가 놀랄 정도이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정자 기증자를 구하는 독신여성들이 무려 40퍼센트나 늘어났다고 전했다.

 

이곳 클리닉의 의료 책임자는 사회적 변화로 인해 정자를 구하는 독신여성 수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들 여성은 적절한 남성 파트너를 찾지 못해 독신으로 지내고 있는 35-40세의 매력적인 커리어 우먼들이라고 말했다.

 

이런 현상에는 시드니의 남자 가뭄도 일조하고 있지만, 관련법 개정으로 체외수정으로 태어난 시험관아기에게 생물학적 부모인 기증자의 신원을 알 권리를 허용한 것도 기증자의 급감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그 결과 뉴사우스웨일즈주에 등록된 정자기증자는 5명도 안 된다.

 

2세와 생후 11주의 두 자녀를 둔 시드니의 한 부부는 호주인에게서 정자를 기증받게 된 것이 큰 행운이었다면서 다른 부부들은 외국에서 기증자를 구해야 하는 상황을 겪기도 했다고 말했다.

 

허스트빌에 있는 한 체외수정 시술 클리닉은 관련법 개정으로 한 남성의 정자를 사용할 수 있는 가정이 종전의 10 가정에서 5 가정으로 줄어들어 정자난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본다이 정션의 체외수정 시술 클리닉은 미국의 한 정자은행과 제휴하여 정자 기증을 원하는 여성과 불임 부부들에게 온라인으로 기증자의 어린 시절 사진과 오디오 자료를 보여주면서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