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민권시험 10월1일부터 시행
케빈 앤드류스 연방 이민장관은 17일 '호주 시민의 날'(Australian Citizenship Day)을 맞아 시민권시험제도 및 시험자료집 '호주시민이 되는 길'(Becoming an Australian Citizen)을 공식 발표하고 10월1일부터 첫 시험이 실시된다고 밝혔다.
앤드류스 장관은 시민권시험이 "호주시민이 되려는 사람들에게 호주의 가치와 문화 및 역사를 이해하고 바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시민권 신청자들은 컴퓨터 기반의 시험에 요구되는 모든 정보를 수록한 무료 자료집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앤드류스 장과은 또한 시민권 신청자들이 시험의 자격조건을 충족시키도록 추가 지원을 제공하는 일련의 조치를 발표했는데 새 이민자들의 시민권시험 준비를 돕기 위해 향후 4년간 1천390만불의 자금이 지원된다.
이와 함께 시민권 신청자들이 이용 가능한 제반 지원사항을 잘 파악할 수 있도록 시민권시험 준비용 웹페이지를 개발하고 시민권시험 자료집에 포함된 새로운 자료들을 기존의 성인 이민자 영어프로그램(AMEP) 과정인 '다 함께 참여하기'(Let’s Participate)에 반영하게 된다.
한편 시민권시험 관련 규정에 따르면 시험면제대상이 아닌 사람들은 시험을 치르기 위해 기초적인 영어문해능력을 갖추어야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문해능력이 부족한 사람에게 정부관리가 시험장에서 문제와 보기 답안을 읽어주는 도움을 줄 수도 있다.
즉 신청자가 AMEP 프로그램에 따른 영어수업을 최소한 400시간 이상 수료하고도, 도움 없이 시험을 치르는데 필요한 영어독해능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AMEP 제공자가 평가할 경우에는 그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 10월1일 이전에 시민권 신청서를 제출한 사람과 18세 미만, 60세 이상, 청력과 시력 및 언어능력을 상당히 손상 또는 상실한 사람, 시민권 신청의 성격을 이해하지 못할 정도의 신체적.정신적 무능력자 등은 시험면제 대상이 된다.
장애인이면서 면제대상이 아닌 경우에는 정부관리가 대신 컴퓨터 화면에 나오는 문제와 보기 답안을 대신 읽어주거나 마우스를 움직여줄 수 있다.
시민권시험과 관련, 이민부 웹사이트는 컴퓨터 마우스 사용법에 대한 설명과 함께 5개 문항의 짧은 연습시험 문제를 제시, 컴퓨터 기반의 시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시민권 신청자는 이민부(131 880)로 전화를 걸어 시험일시를 예약해야 하며 시험장소는 지역에 따라 이민국, 메디케어 사무소, 센터링크 사무소에서 치르며 해외에서는 호주 대사관이나 영사관에서 치를 수 있다.
국내 시험장소는 시드니의 경우 2개 이민국(시드니, 파라마타), 브리스번 2개 이민국(브리스번, 사우스포트), 멜번 2개 이민국(멜번, 단데농), 캔버라는 캔버라 이민국과 바테만스 베이 메디케어 오피스, 애들레이드는 애들레이드 이민국과 베리 메디케어 사무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