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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공중파 채널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2. 26. 17:44
호주엔 5개의 공중파 채널이 있습니다
 
공중파 채널은 5개가 있구요. ABC채널, SBS채널, 채널 7, 채널 9, 채널 10  
케이블 TV 업체가, FOXTEL, OPTUS, AUSTARS 등이 있습니다.  홈스테이 가정에선 공중파채널만 
시청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모든 홈스테이가 케이블을 설치한다고 볼 수 없으니까.
대부분의 공중파채널은 24시간 방송되거든요.  SBS는 빼고.. 
보통 아침시간 방송은 뉴스, 날씨 좌담같은 토크쇼가 진행되구요.
저는 호주정규뉴스와 Good morning America 방송 즐겨 봤었습니다.
우리나라랑 비슷해요. 첫 새벽에 나오는 뉴스를 오전 내내 반복하죠.
그래서 맨 처음 뉴스를 듣고 무슨 일인지 감을 못 잡은 경우, 계속 보고 있으면
자동적으로 반복청취가 된다는..되감기 필요없이 듣기 공부가 되죠..ㅋㅋ
게다가 앵커와 순서 포멧이 계속 바뀌니까 듣기연습하기에 좋아요.
그리고는 7시부터 10시반까지 아이들이 보는 프로그램을 방송합니다.
우리나라  EBS 교육방송이나 케이블의 AFN에서 해주는 만화들 방송하구요.
포켓몬스터, 스폰지 밥(스폰지송), 신기한 스쿨버스등등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에 있을 때도 대개 좋아했는데 호주서도 볼 수 있어서 너무 반가웠다는..ㅋㅋ)
그 다음엔 미국,영국 등에서 수입한 각종 아침드라마들과 저질토크쇼를 볼 수 있습니다.
아침드라마의 내용은 우리나라 아침드라마와 비슷합니다. 
얽히고 섥힌 애정행각과 인간관계에서 빚어지는 오해와 화해 등등...
한가지 특이한 사실은 저질토크쇼.. 제가 저질토크쇼라고 말하는 건^^:
미국의 제리쇼같은 경우는 정말 인간이 하는 행동이라고 믿기 어려운 인간말종들이 나와서
온갖 추태를 부리고, 거기에 관중들이 동조하는 그런 류의 프로그램입니다.
저질이라고 말하면서도 아줌마들이 즐겨보는 프로그램 중 장르 중 하나죠^^:
이런 방송들 중에서도 좀 볼만한 건 오프라쇼, 법정공방프로그램입니다.
오프라쇼는 다들 아시겠지만 오프라윈프리쇼구요.  법정공방프로그램의 경우 
현지 호주인 영어의 억양, 이상한 생활상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수입한 아침드라마류의 프로그램과 스탠딩토크쇼등의 프로그램이 정규방송이
시작되는 5시까지 이어지고, 가끔 크리켓이나 럭비를 해줄 때도 있습니다.
호주 초딩들이 하교하기 시작하는 2-3시부터 6시까지는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들이
방송되는데, 한국에서 케이블 TV 시청하셨던 분들에게 익숙한 프로그램들이 있을 겁니다.
대부분 수입한 프로그램이니까 비슷비슷합니다.  6시부터 7시 까지는 각 채널에서 뉴스를 합니다.
요건 아침뉴스와 마찬가지로 오후 오프닝뉴스 내용을 마감뉴스때까지 울궈먹습니다.
뉴스시간대가 끝나면 드라마 시간대가 시작됩니다.
대부분 심슨을 시청하구요. 미국 혹은 영국에서 수입한 드라마,
혹은 자체 제작한 드라마들을 방영합니다. 프렌즈류의 시트콤이 방송되구요
그리고 호주 자체 제작한 대개 촌스러운 드라마들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가끔 home and away, neighbour처럼 구성이 탄탄한(?) 호주 드라마도 있긴 합니다.
9시 이전엔 리얼짝짓기 프로그램류의 것들과 토크쇼이 방송되는데..
진짜 리얼해서 가끔 머리에 쥐가 나기도 합니다. 
저는  공중파에서 적나라하게 사생활을 공개하는 이것들의 사고방식 이해가 안 갔죠^^:
아직도 이 부분은 이해가 안 갑니다만.. big brothers 같은 경우는 굉장히 인기가 있는 방송이죠.
개인적으로 호주 자체 드라마보다 토크쇼들이 더 재밌었습니다.
the panel과 같은 스탠딩토크쇼, 스튜디오토크쇼같은 경우는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볼 수 있죠.
그리고 나면 영화가 방영됩니다. 주로 약간 오래된 영화들을 방송해줍니다.
한국에서 볼만큼 다 본 영화들..다시 볼 수도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자막없이 시청해야하니까 이미 한국서 본 영화더라도
한두번 볼 때는 재밌게 볼 수도 있어요^^
SBS채널에 대해선 따로 이야기를 해야하는데요..
요건 외국인 대상으로 하는 채널이라고 할까요?
비영어권 국가와 관계된 뉴스와 프로그램이 방송되기도 하고,
호주이민자들의 이야기들이 심도있게 다뤄지기도 합니다.
특히나 저녁에 하는 영화시간대에는 영어자막이 나오는 영화를 볼 수도 있습니다.
한국영화 쉬리,오아이스등을 방송해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는 12시쯤 되면 다투어 마감뉴스를 하구요.
그리고 늦은 밤 미국토크쇼나 성인대상 프로그램등을 시청하실 수도 있구요.
일주일에 한두번 호주국회에서 하원의원들이 국정에 임하는 풍경을 보실 수도 있습니다. 정확한 시간은
 생각이 안 나는데..저는 개인적으로 그 시간대를 기다렸다가 일부러 시청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청문회같은 풍경인데..호주넘들도 저네들끼리 의견이 안 맞으면 소리지르고 합니다.
그런데 난동을 부리거나 주먹이 왔다갔다하는 일은 절대로 없더군요.
주말엔 보통 특별히 볼 만한 프로그램이 없습니다.
아침내내 뮤직비디오 프로그램을 장시간 방송하고 럭비, 크리켓, 경마, 자동차경주등을 방송하죠. 
밤엔 물론 영화프로그램 중심으로 방송되구요.  첨엔 못 알아들으니까 짜증날 거예요.
저는 첨엔 극장에도 안 갔다는..돈 아깝잖아요. 어차피 못 알아들을텐데..ㅋㅋ
그래서 텔레비젼 열심히 봤죠. 항상 전자사전 옆에 두고..
호주 텔레비젼 공중파 방송은 15분 20분 간격으로 광고가 나갑니다.
현지인들은 프로그램 청취도중 맥이 끊겨서 짜증내지만.  저는 광고도 재밌었어요^^
물론 영화볼 땐 진짜 짜증이죠. 한시간 반짜리 영화를 끊어서 끊어서 2시간 반이 넘게 봐야하니까..
그런데 차차 익숙해져요. 텔레비젼을 꾸준히 시청하시면 듣기는 늘어요.
한글 자막없는 외국영화나 드라마 보는 재미를 들이시면 좋습니다.
뉴스,코미디,광고를 다 알아듣지 못 한다고 너무 짜증내지 마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