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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기아 호주인 만족도 7, 8위 호주 산 포드-홀덴 9, 10위 타격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3. 1. 09:00

소비자들의 승용차 만족도 조사에서 일본 차가 상위권을 휩쓴 가운데 한국의 현대 및 기아 승용차가 호주 산을 제치고 7, 8위에 올랐다.

 

이는 미국의 권위 있는 시장조사업체인 JD 파워가 호주에서 처음으로 실시, 발표한 호주 자동차 소유주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른 것.

 

3 78명의 새 차 소유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 조사는 소유주가 첫 3년 동안 자동차 품질 및 신뢰성, 자동차 매력 (디자인, 스타일, 성능, 안락감), 딜러 서비스, 소유 비용 등 4개 부문에서 경험한 것을 토대로 만족도를 측정, 종합 평가했다.

 

새 차 만족도에서 각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자동차 매력이 34퍼센트로 가장 높고 소유 비용 26퍼센트, 품질 및 신뢰성 22퍼센트, 딜러 서비스 19퍼센트 순으로 나타났다.

 

평가 결과 마즈다가 총 1천점 만점에 7 80점을 얻어 1위를 기록했으며 혼다가 7 75점으로 2, 토요타가 7 72점으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마즈다와 혼다는 특히 품질과 신뢰성, 자동차의 매력 부문에서 양호한 평가를 받았으며 도요타는 딜러 서비스 (닛산과 동점)와 소유 비용 측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3개 브랜드의 일본차가 전체 평균 (762)를 웃돌며 톱 3를 차지한 데 이어 4-6위도 미츠비시 (757), 스바루 (755), 닛산 (751) 등 일본 수입차가 휩쓸었다.

 

현대는 7 50점으로 7, 기아는 7 44점으로 8위를 각각 기록했으며 호주 산 포드 및 홀덴은 각각 7 43, 7 36점으로 9위와 10위에 그친 것으로 조사돼 호주 자동차업계에 타격을 주고 있다.

 

홀덴 소유주들은 특히 품질 및 신뢰성에 실망감을 나타냈으며 포드는 소유 비용에서 저조한 평가를 받았다. 딜러 서비스도 낮게 평가됐다.

 

이 밖에도 조사에는 여러 브랜드가 포함됐으나 표본 규모가 작아 랭킹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40년 전통을 자랑하는 독립적인 조사업체 JD 파워의 이번 조사결과는 이달 초 발표된 미츠비시의 호주 공장 철수계획에 이어 호주 자동차업계에 또 다른 타격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홀덴 측은 한해 판매되는 1백 만대 가운데 고작 3천대의 구입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고 자사는 훨씬 더 포괄적인 자체 세부조사를 토대로 끊임없이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