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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평가 내년부터 전지역 같은 문제로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12. 26. 09:00

학력평가 시험인 “읽기 및 수리능력 평가 시험(national literacy and numeracy tests)” 이 내년부터는 3.5.7. 9학년을 대상으로 시행되며 호주 사상 최초로 호주 전 지역이 같은 문제로 치루게 된다.

특히, 내년 시험부터는 ‘언어 시험(language conventions)’이 추가되어 스펠링, 문법, 구두점(punctuation) 관련 문제가 출제 되며, 8학년에 치렀던 시험을 9학년에 치르게 된다. 언어 시험은 총 50문제로, 25문제는 스펠링에 관한 문제이고, 나머지 25문제는 문법과 구두점에 관련된 문제가 출제 된다.

시험 샘플에 의하면, 3학년은 “we jumpt on the trampoline” 과 같은 문장에서 틀린 스펠링을 찾기, 문장에서 알맞은 시제를 고르기, 인용부호(quotation mark) 적절히 붙이기, 대문자의 알맞은 사용 등과 같은 문제들이 출제 된다.

9학년의 경우, “apreciate” 이나 “separate”과 같은 단어에서 잘못된 스펠링을 찾는 문제, 알맞게 아포스트로피(apostrophe) 붙이기, 정관사와 부정관사의 올바른 사용법을 묻는 문제가 출제된다.

읽기 시험에서 3학년은 6개, 9학년은 8개의 다양한 문체의 글을 읽고 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사지선다형(multiple choice)문제가 주를 이룰 것이다.

내년부터 쓰기 시험은 서술형 문제로 출제 되는데, 예를 들어 ‘발명’이라는 주제에 초점을 두고 새로운 아이디어나 물질을 발명한 사람들에 관한 문장을 6개 정도 제시한 후, 나머지 이야기를 학생들이 채워나가는 형식이다.

앵글로 가브리엘라토스 연방 교원 노조 협회장 대행(Australian Education Union acting federal president)은 범국가적으로 시행되는 시험의 커리큘럼이 제대로 자리잡지 않은 상태 에서 학생들의 학업능력을 평가하는 것은 시기상조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필 로우던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대 교수(University of Western Australia Professor)는 “스펠링과 문법 문제를 추가하여 학생들의 능력을 평가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또한, 데이빗 리 뉴-컬리지 입시학원 부장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주 마다 자체적으로 실시되었던 학력평가 시험이 내년부터는 동일한 문제로 전국적으로 실시 되는 것이지만, 큰 변동이 없었기 때문에 학생들이 부담을 느낄 필요는 없을 것” 이며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시험이니만큼 각 주 학생들의 학업 수준을 참고 할수 있는 지표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