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젯스타 5센트 티켓판매에 홈피 히트수 6천만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11. 30. 09:00
호주 콴타스항공의 자회사인 젯스타 항공이 싱가포르 타이거 항공의 호주 국내선 취항에 앞서 기선 제압을 위해 실시한 5센트짜리 항공권 5천매의 인터넷 판매에 홈피 히트수(방문자수)가 무려 6천만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싱가포르 항공의 자회사인 타이거 항공은 멜번공항을 허브 공항으로 삼고 23일 멜번-골드코스트 간 취항을 시작으로 호주 동부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9.95불짜리 편도 항공권을 선보이는 등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젯스타는 호주사상 최저가 요금인 5센트(약 4천원, 세금포함)짜리 항공권 5천장을 21일 저녁 '젯메일' (젯스타 뉴스레터 이메일서비스) 가입자를 대상으로 자사 웹사이트(www.jetstar.com)를 통해 판매했다.

 

  젯스타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젯메일 회원 미가입자에게 가입 기회를 주고 7시부터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회원가입 신청자가 쇄도하는 바람에 시스템 장애로 처리가 지연돼 7시 19분부터 온라인 판매가 시작됐다.

 

  젯스타는 당초 30분 내에 티켓 5천장 판매를 완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전례없는 방문자 대폭주로 9시45분에야 판매를 마칠 수 있었다.

 

  5센트짜리 항공권 구입 희망자가 몰려들면서 젯스타 사이트는 히트수 총 6천만을 기록했으며 가장 많을 때는 1초당 1만 히트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판매된 항공권은 비수기인 2008년 5월3일부터 6월3일 사이, 그리고 7월29일부터 9월9일 사이의 화.수.토요일에 운항되는 7개노선(시드니-골드코스트, 멜번-호바트, 멜번-론세스톤, 멜번-뉴카슬, 브리스번-록햄프턴, 브리스번-맥카이, 브리스번- 뉴카슬)의 편도 항공권이다.
 
  구입자는 5센트의 항공요금 외에 신용카드 지불에 따른 수수료 2불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앨런 조이스 젯스타 CEO는 항공권 5천장 판매에 따른 비용이 1장당 20불 내지 30불 정도 소요된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앞서 1불짜리 항공권 1만장을 판매하는 등 국내 최저가 항공사로서의 기반을 다져온 젯스타 항공은 더 나아가 국내선 항공요금 가격경쟁이 더욱 가열되면 무료 항공권 제공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젯스타 대변인 사이몬 웨스터웨이 씨는 자사의 비용이 모회사인 콴타스보다 40%, 경쟁사인 버진 블루보다 20% 낮기 때문에 가격책정에 더욱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다면서 해외 항공사들의 마케팅 전략을 주시, 무료 항공권 제공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