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 건설 붐 힘입어 공학 인기 상종가
UAI 100점 만점 최우수학생 2/3 시드니대 지원
뉴사우스웨일즈주 대학들이 지난 주 2008년도 대입 1차 (전기) 합격자를 발표한 가운데 기술 인력난을 겪고 있는 공학 및 간호학 분야의 지원자가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6만여명의 전기 합격자가 발표된 지난 18일자 <데일리 텔레그라프> 보도에 따르면 한때 최고 인기학과에 속했던 공학 분야가 건설업과 광산업의 호황을 배경으로 15년 만에 처음으로 수요가 급증했다.
호주의 주요 공과대학인 시드니공대 (UTS)는 올해 공학 분야에 7백여명의 합격자를 발표했으며 다른 대학들에서도 공학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일부 공학 분야는 연봉 10만불 이상의 대졸 초임을 기대할 수 있다.
UTS 공학부 관계자는 지난 15년간 공학과에 입학하는 학생들의 수가 점차 감소돼 왔다면서 그러나 광산업계에 많은 토목공학 엔지니어가 필요한 데다 건설공사도 많이 진행되고 있어 학생들이 그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모든 주요 대학들의 전기 합격자수가 작년보다 증가한 가운데 시드니대학이 여전히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UAI (대입지수) 100의 만점을 받은 최우수학생 가운데 거의 3분의 2가 시드니대학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릉공대학은 사상 최대 규모인 총 2천 7백 49명의 합격자를 발표했으며 웨스턴시드니대는 간호학과 지원자가 2년 연속 증가하면서 2년 새 25퍼센트나 늘어났다.
이러한 간호학과 인기는 간호사 인력난 해소에 기여하고 있으나 시드니 일대의 공립병원들은 간호학과 졸업생들을 감독하고 훈련시킬 전문인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졸업생 채용에 제한을 두고 있다.
2008년 대학졸업생 신규 채용 프로그램에 따라 뉴사우스웨일즈주 전역에 걸쳐 사상 최대 규모인 총 1천6백 18명의 간호사가 고용되었으나 졸업생 수백 명이 취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드니의 세인트빈센트병원은 68명을 고용하고1백여명을 돌려보냈으며 로얄프린스알프레드병원은 88명 모집에2백명이 지원했고 웨스트미드아동병원은 34명을 탈락시킨 것으로 보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