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주의 어느 사립 학교, “술, 담배, 섹스 무죄”
빅토리아주 멜번 호손 소재 알리아 사립 학교가 교칙없는 자유로운 학교를 만들겠다는 명목하에 학생들에게 어떠한 제재도 가하지 않고 있으며 “학교 안에서는 모든 것이 허용됨과 동시에 행동에 대한 어떠한 책임도 묻지 않겠다”는 식의 ‘무정부주의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실제 이로 인해 일부 교사들은 교내에서 학생들에게 술을 권하며 함께 마시고 있고 술에 취한 교사와 학생들이 수업에 들어가 제대로된 학업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그리고 설상가상으로 교정에서 학생들이 섹스하는 장면이 목격되고 있지만 그 누구도 신경쓰지 않는 ‘황당한’ 일이 연출되고 있다.
또한 이 학교는 멜번의 부유층 자제들이 다니는 곳으로 유명한 학교로 학교 내부에서 생활하는 모든 일들이 자신들만의 비밀스러운 일로 간주되어 그 동안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학교는 창립 당시 ‘대안 학교’로 설립되어 하워드 현 정부로부터 매년 171,000불의 지원금을 받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빅토리아주 교육부로부터 약간의 유지비를 후원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이번 사건은 2004년 이 학교에 교사로 재직 중이었던 41세 안소니 윌리암 데이비슨씨가 학교와 교육부의 허락 없이 교내에서 여학생과 밤을 지새우며 술을 마신 이후 여학생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해 피해 여학생의 부모에 의해 교육부에 알려지면서 붉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교육 전문가들은 빅토리아주 교육부가 심각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여론의 거센 비난을 피하기 위해 지난 3년간 이와 같은 일을 은폐해 왔다고 말하며 교육부의 책임 회피와 소극적인 대처, 그리고 시민들의 알 권리를 무시한 행동에 대한 큰 실망을 나타냈다.
또한 ‘대안 학교’에 대한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난 현 시점에서 교칙 없는 학교라는 다소 이상적인 학교 설립은 아직 시기상조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하며 이에 대한 시급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리고 학생들이 학업 뿐만 아니라 사회 생활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책임감’을 학교에서 배워 나아갈 수 있도록 교육 체계를 다시 한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