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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부족 현상보다 시급한 전력 부족난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8. 5. 09:00

호주 한 연구팀의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TV와 컴퓨터의 사용이 급증하면서 전력 소모 중 3분의 1 이상이 일반 전자 기구 사용으로 소비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물부족 현상보다 전력 부족 현상이 먼저 발생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 1980년대 컴퓨터 소장 비율이 3 퍼센트였던 것에 반해 현재는 약 70 퍼센트 이상으로 20배가 넘는 놀라운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컴퓨터와 관련된 각종 소모품들, 예를 들어 스피커, 프린터 등과 같은 추가 전자 제품들의 구입 또한 크게 증가해 주방 기기 사용으로 인한 전력 소모보다 일반 전기 소비재들로 인한 전력 소모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루카스 라이트 전자 기기 전문가는 최근 판매되고 있는 전자 제품들은 예전과는 달리 많은 양의 전력을 소모하도록 고안되어 있으며 12시간 넘게 전원이 켜져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에 따른 전력 소모량 또한 많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젊은 층들의 인터넷 사용이 급증함에 따라 컴퓨터 사용으로 인한 전력 소비가 급증하고 있어 2020년에는 주방 기기들에 대한 전력 소비보다 일반 전력 소비재들의 전기 소모가 약 2배 가량 많을 것이라고 말하며 이로 인해 전력 부족난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앞으로 출시될 많은 전자 제품들의 경우 심지어는 ‘off’ 버튼이 없는 제품들 또한 판매될 전망이라고 말하며 이에 대한 해결 방안 마련을 소홀히 할시 많은 호주인들이 전력 부족으로 인한 불편을 겪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제임스 루스 에너지 소비 분석 전문가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일부 전자 제품 업체에서는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전자 기기들을 출시하고자 하는 연구를 계속하고 있지만 일부 라디오 제조 업체들은 송신과 수신에 대한 품질을 높이고자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의 라디오보다 약 4배 가량 전력 소비가 많은 디지털 방식의 라디오 개발에 집중하고 있어 에너지 소모율은 계속해서 높아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사용하고 있지 않은 전자 제품들을 끄기만 해도 막대한 양의 전기를 절약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사람들의 각성이 낮은 만큼 이러한 생활 습관을 조성하는 데에도 큰 어려움이 있다고 말하며 이에 대한 시급한 사회 운동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