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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쿼리 뱅크, 주주들 반발에 진정 나서.. 경영진 13명에게 2억달러치 보너스 지급이 화근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8. 5. 09:00
매쿼리 은행이 최고 경영진 13명에 2억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올해 보너스로 지급한 것과 관련해 전례 없는 주주들의 반발이 폭발해 회장인 David Clarke이 적극 이에 대한 조치에 나섰다. 

 Clarke 회장은 은행의 연례 보고 회의에서 수백 명의 주주들 앞에서 다소 자신감 없는 표정으로 이번 보너스 지급 정책은 유능한 임원들을 확보하기 위함이기도 했으며 2006년에 기록적으로 수익이 14억 6천만 달러가 달성되어 이 같은 보너스 지급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CEO인 Allan Moss에 3300만 달러라는 거액이 돌아간 이번 보너스 지급 건으로 인해 회의가 세 시간 가량 진행되었으며 호주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상위 20여 기업들의 보상 체계에 대해 주주들의 반발이 거세졌다.   
 

이사회는 3천 60만 주주(이 은행의 총 자산의21.4%) 이상이 이번 보상 보고서에 반대하는 표를 던진 것에 적잖이 놀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660만 주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주주들은 이번 보상 정책에 반대하며, 보너스 정책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의 총 비율이 거의 26% 가까이 다가갔다. 
 

몇몇 대규모 투자자들은 Institutional Shareholders Services 그룹이 보너스 정책 방식에 반대하고 나선 후 자신들도 반대한다는 의사를 표했다. 그룹은 또한 얼마나 많은 매쿼리 은행 수익이 보너스 지급으로 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은행은 5월에 보너스 지급 정책이 처음 구체화되어 발표된 이후로 여론의 반발이 더욱 거세질 것을 대비해 주주들의 로비 노력을 뒤늦게 올렸다. 
 

매쿼리 은행이 경장 마차 같은 40년 된 보너스 모델을 이용하고 있다고 한 주주가 언급한 것과 관련해 Clarke는 창립 초기부터 보너스 정책이 제대로 진행되어 왔으며, 보너스 정책은 모든이들에게 공정하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매년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 은행들의 보상 체계에 대해 논쟁이 있을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완전히 다른 보상 시스템을 도입해 사람들을 잡아놓는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해입니다. 은행을 망하게 하고 싶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일 테니까요” 라고 Clarke 회장은 말했다.  
 

Clarke는 10,700명의 직원들에게 전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보상체계를 가져가지 않으면 직원들이 퇴사하고 미국이나 유럽 투자 은행들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91.74 달러까지 치솟은 주가를 예로 들며 1996년에 상장된 이래로 주주수익이 1800퍼센트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어제 있었던 회의에서 일부 소규모 투자자들은 Clarke의 주장에 의문을 제기했다. 
 

Australian Shareholders Association은 Pitt Street 허들을 가지고 Wall Street 보너스를 얘기하는 것은 수준이 맞지 않는 이야기라고 말하며, 시드니의 매쿼리 은행은 그러한 대규모 보너스를 받기 전에 그에 걸맞은 수준을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보상 발표는 애널리스트들이 회사의 수익 성장이 17억 달러 이상이라고 예상하고 나서면서 올해 1/4분기 수익 성장률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매쿼리 측이 밝히면서 비롯되었다.